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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200선 후퇴…외국인 닷새만에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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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200선 후퇴…외국인 닷새만에 팔자

2차 전지관련주 LG화학, 삼성SDI 등 강세

코스피가 10일 2200선으로 밀리며 추가하락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10일 2200선으로 밀리며 추가하락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코스피가 2200선으로 밀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걱정에 투자심리가 악화된 탓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10일 전거래일 대비 0.49%, 10.88포인트 내린 2201.07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하락세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제지표의 호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불안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하락마감했다. 장중 신종 코로나에 따른 경제 활동 마비로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0%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그 영향으로 코스피는 2200선으로 후퇴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팔자에 나섰다. 닷새만에 순매도로 그 규모는 3039억 원에 이른다. 기관투자가도 1649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4352억 원 나홀로 사자에 나섰다.

거래량은 6억 만주, 거래대금은 5조3322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없이 39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423개 종목이 내렸다. 88개 종목이 가격변동이 없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1%(3.44포인트) 오른 676.07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관련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주가의 경우 엔씨소프트 3.57%, KB금융 2.59% 신한지주 2.55%, SK 1.67%, 하나금융지주 1.45% 등 내렸다.

IT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1.16%, 0.50% 하락했다.

반면 국내 2차 전지 대표주인 LG화학 0.13%, 삼성SDI 1.42%, SK이노베이션 2.25% 등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2%, 셀트리온은 0.87%, 삼성물산은 0.87%, 아모레퍼시픽은 2.25%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아카데미상 수상에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는 19.25% 급등했다. 바른손이엔에이의 계열사인 바른손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 급반등에 따른 차익성 매물이 출회되며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는 완화되고 있지만 기업 실적에 미칠 부정영향에 대한 걱정이 부각되며 당분간 매물의 소화과정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