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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이란 미사일 공격 미군 뇌진탕 부상자 100명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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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이란 미사일 공격 미군 뇌진탕 부상자 100명 넘을 듯

지난달 초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서 뇌진탕 부상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초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서 뇌진탕 부상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지난달 초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외상성 뇌손상((TBI·traumatic brain injury)을 입은 미군 부상자수가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익명의 미국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 국방 당국이앞서 발표한 숫자보다 50% 가량 급증한 100명이 넘는 부상자 수를 새롭게 보고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토머스 캠벨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총 64명의 미군이 약한 정도의 외상성 뇌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자국의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미국이 드론 공습으로 제거한 데 대한 보복으로 지난달 8일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를 미사일 공격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가운데 다친 병사는 없다고 밝히면서 이를 이란과의 확전을 피할 명분으로 삼았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지난달 17일 이 공격으로모두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힌 데 이어 24일엔 34명으로 정정했고 이후에도 50명, 64명으로 계속 부상자 수를 늘려 수정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TBI를 확진하고 보고하는 데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란 공격 후 수주 내 부상자 수가 늘어날 수 있음을 내비쳐왔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TBI 부상 상황을 감추거나공개를 지연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되풀이해 강조하고 있지만 부상자 보고 과정의 투명성에 대한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