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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 공기업 최초 'iF디자인 어워드' 최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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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 공기업 최초 'iF디자인 어워드' 최고상 수상

세계 3대 디자인상...유라시아 고속열차 금상, 승차권 자동발매기 본상 '2관왕'

iF디자인 어워드 2020의 컨셉트 디자인 부문 금상을 수상한 한국철도의 ‘유라시아 고속열차’ 디자인. 사진=한국철도이미지 확대보기
iF디자인 어워드 2020의 컨셉트 디자인 부문 금상을 수상한 한국철도의 ‘유라시아 고속열차’ 디자인. 사진=한국철도
한국철도(코레일)가 국내 공기업 처음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상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11일 한국철도에 따르면,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0’에서 ‘유라시아 고속열차’로 컨셉트 디자인 부문 금상을, ‘승차권 자동발매기’로 제품디자인 부문 본상을 나란히 수상했다.
독일 ‘레드닷’,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의 올해 공모전에서 한국철도는 56개국 7300개 디자인 출품작과 경쟁을 벌여 최고상인 금상(Gold) 영예를 안았다.

금상 수상작인 ‘유라시아 고속열차’는 한국철도 디자인센터가 앞으로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따라 달리게 될 한국형 고속열차의 모습을 구상한 컨셉트 디자인이다.

유라시아 고속열차는 빠른 속력을 낼 수 있도록 유선형을 기본으로 단단하고 강한 방패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디자인됐고, 실제로 열차 선로에 맞춰 바퀴의 간격이 자동으로 조정되는 특징을 가진다.

iF디자인 어워드 2020의 제품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한 한국철도의 ‘승차권 자동발매기’ 디자인. 사진=한국철도이미지 확대보기
iF디자인 어워드 2020의 제품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한 한국철도의 ‘승차권 자동발매기’ 디자인. 사진=한국철도

본상 수상작인 ‘승차권 자동발매기’의 디자인은 기존 제품의 크기를 대폭 줄이고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최적화해 승차권 발매와 반환, 결제 등 구입과정에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또한 사용자의 키에 맞춰 화면의 높낮이도 조절이 가능한 인체공학 측면도 고려했다.

한국철도 전경희 디자인센터장은 “공기업 최초의 디자인 전담조직이 세계적으로 역량을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며 “이용자가 더 쉽고 편안하게, 아름다운 철도를 만날 수 있도록 공공디자인의 영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