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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덕분에 대박?… 농심·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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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덕분에 대박?… 농심·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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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르면서 영화에 등장한 제품이나 영화를 소재로 한 CF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특히 농심과 팔도는 기생충 후광을 받고 있다.
농심은 기생충 상영 직후부터 영화 효과를 톡톡히 본데 이어 이번 오스카상 수상을 계기로 해외 시장까지 노린다.

농심은 11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조리법을 11개 언어로 소개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농심은 또 세계 각국의 영화관에서 짜파게티와 너구리 제품을 나눠주며 짜파구리 홍보 중이다.

지난 7일부터 상영을 시작한 영국에서는 기생충 영화 포스터 패러디와 조리법을 넣은 홍보물을 제작해 짜파구리를 알리고 있다.

영화에서 짜파구리는 라면과 우동을 함께 끓인 요리로 등장한다.

연교(조여정)의 지시에 충숙(장혜진)이 끓여내는데, 연교는 등심을 올려 먹는다.
짜파구리는 빈부격차를 표현하는 장치라고 봉준호 감독이 직접 설명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기생충이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자마자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트윗을 통해 봉 감독에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대사관 동료들과 짜파구리를 먹으며 오스카 시상식 관전 파티를 즐기고 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기생충이 국내에서 개봉한 이후 짜파게티 판매량도 늘었다.

짜파게티 매출액은 20181500억 원에서 지난해 1850억 원으로 증가했다. 개봉일인 530일을 기점으로 판매량이 부쩍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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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왕뚜껑도 기생충 효과가 예상된다.

팔도 측은 10OCN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방송 중간에 더 왕뚜껑’ CF를 내보냈다.

더 왕뚜껑은 왕뚜껑 브랜드 30주년을 앞두고 출시한 브랜드로 왕뚜껑의 확장판이다.

봉지면과 전자레인지용 종이 용기컵으로 출시됐다.

더 왕뚜껑’CF는 영화 기생충을 패러디했다. 인물, 세트 등 영화 장면을 그대로 재현했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자화상 대신 다송이 그린 더왕뚜껑 그림이 벽에 걸려 있는가 하면 명대사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팔도는 계획이 다 있구나로 패러디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