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회사 트렌드포스는 올 1분기 스마트폰 생산이 2억7500만대로 5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5월 미국 정부로부터 거래규제대상 기업 목록에 오른 데 이어 구글 모바일 서비스 사용을 할 수 없는 규제조치를 당했지만 중국 내에서의 판매 급증으로 해외에서의 매출 손실을상쇄하고도 남는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이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면서 1분기 예상 판매량이 이처럼 하향 조정됐다.
트렌드포스는 애플의 아이폰에 대해서도 10% 하향수정한 4400만대로 전망했다.
애플이 직면한 단기 과제로 중국 내 공장 폐쇄에 따른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꼽았다.
트렌드포스는 이 같은 상황이 곧 출시될 애플 아이폰 SE2의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갤럭시폰이 중국 내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에불과하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은 3% 소폭하향 조정한 7150만대로 예측했다.
트렌드포스는 샤오미의 경우 10% 하향 조정한 247만대, 오포와 비포도 비숫한 수준으로 수정해 각각 240만대와 170만대로 예상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생산 비중은 16% 정도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