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야후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기업 오토톡스가 현대차의 지원을 받아 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스템은 커넥티드카 기술을 사용하며 다른 차량과 운전자들이 위험을 알기 전에 미리 위험을 경고해 준다.
자동차 위치 관련 정보를 알려 주는 컴퓨터 칩은 매초마다 최대 10번까지 차량의 위치, 속도 및 방향을 나타낸다. 이 데이터는 인근 지역의 다른 연결된 자동차에 의해 수신되며, 컴퓨터 시스템은 각 차량에 의해 발생하는 위험을 계산한다.
보이지 않는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는 등 잠재적 위험이 발생하면 시스템이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게 된다. 오토톡스는 자율주행차가 실용화되면 자동차 스스로가 자동으로 회피 행동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2X(모든 것에 대한 차량)로 알려진 이 기술은 신호등과 같은 교통 장치와도 통신할 수 있게 된다. 오토톡스는 이 기술이 결국은 스마트폰과 통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보행자들의 차량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쪽으로 기술 개발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2000명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국 자동차 운전자의 15%가 지난 한 달 동안 주의가 산만해진 후 거의 실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 때문에 이 기술과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22%의 응답자는 좀 더 신경을 썼더라면 피할 수 있었던 사고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야니브 설크스 오토톡스 사업개발 및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이 시스템이 전세계 도로에서 매일 사망하는 사람들의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미국과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 사망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자동차 사고다"라며 "오토바이 운전자라면 그 가능성은 훨씬 더 높다. 매일 약 3700명의 사람들이 충돌로 목숨을 잃는다. 이를 해결할 수 있다면 사회적으로 좋은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