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날 현재까지 집계된 올해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2066건으로, 전년 같은 달(2292건) 대비 9.9% 감소했다.
그러나 고가 오피스텔 거래는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올 1월 5억 원 이상에 거래된 오피스텔은 87건으로 전년 36건 대비 약 141.7% 증가했다. 전용면적 50㎡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도 632건으로 작년 617건 대비 15건 증가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12·16 대책 이후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 예상했던 오피스텔의 거래량은 오히려 감소했고 대책 이후 분양된 오피스텔(300실 이상)도 3곳이 있었는데 3곳 다 미분양이 됐다”며 “침체된 시장의 분위기가 오피스텔 시장에까지 영향을 준 거 같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월세를 받기 위한 투자 목적의 소형 오피스텔 매매는 주춤한 반면, 서울에서 실수요 목적의 오피스텔 구입은 증가하고 있다”면서 “여의도, 마포, 마곡지구 등 업무시설이 많은 지역의 오피스텔 인기는 여전하고 분양도 잘 되는 편이라 지역에 따른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