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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소프트뱅크 또 투자 실패…3000억원 투입한 브랜드리스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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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소프트뱅크 또 투자 실패…3000억원 투입한 브랜드리스 폐업

소프트뱅크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소프트뱅크 로고, 사진=로이터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3000억 원 가까이 투자한 미국의 스타트업인 온라인 기반 생활용품 업체 '브랜드리스'(Brandless)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는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브랜드리스는 10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소비자 상대 직접 판매 시장의 경쟁이 너무 치열해 더는 사업 모델을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브랜드리스는 현재 직원의 90%에 해당하는 70명을 곧 해고할 예정으로 사실상 폐업 수순에 들어갔다.

브랜드리스는 유통비용을 낮춰 화장품, 유기농스낵 등 고품질 생활용품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전략으로 2017년 사업을 시작해 이듬해 소프트뱅크로부터 2억4000만 달러(약 2848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당시 손정의 회장은 직접 브랜드리스의 판매품들을 살펴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소프트뱅크는 브랜드리스의 폐업으로 또 다시 투자 실패의 쓴맛을 보게 됐다.

소프트뱅크는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 차량공유업체 우버 등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했으나 막대한 손실을 보면서 작년 3분기(7∼9월)에는 7000억 엔(약 7조500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