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거래위원회 (FTC)는 11일(현지시간) 미국 IT 대기업 5개사에 대해 과거의 인수·합병 (M&A)에 관한 조사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중소기업의 인수·합병 통해 인터넷사업을 확대하면서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는 여론 확대에 따라 반독점법(독점금지법)에 따라 조사범위를 넓힌 것으로 읽혀진다.
대상기업은 ‘GAFA’라고 지칭되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닷컴 등 4개사와 마이크로 소프트로 구글은 모회사인 알파벳이 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FTC는 2010년부터 2019년 말까지 완료한 인수안건은 거래조건과 의도 등에 관한 기록이나 문서의 제출을 명령했다.
FTC는 성명에서 “경쟁을 저해 할 수 있는 거래를 조사함으로써 소비자의 이익을 확보하고 IT 시장의 열린 경쟁환경을 유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당국의 심사가 미치지 못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M&A도 이번 조사범위에 포함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