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11일(현지 시간) 보잉사가 베스트셀러였던 737맥스가 지난해 2건의 치명적인 추락사고를 일으킨 영향으로 이 같은 최악의 수주상황을 맞게 됐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항공기가 항공당국에 의해 비행재개가 허가될 때까지 737맥스의 신규주문을 회피하고 있어 보잉은 유럽의 경쟁사 에어버스SE의 추격을 받고 있으며 매달 큰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
파리에 본사를 둔 에어버스는 지난주 적어도 15년래 최대 1월 주문량을 발표했다. 이는 항공기 296대의 총 주문수, 또는 취소 후의 순 주문건수는 274대에 달한다.
보잉사는 737맥스의 위기에 봉착해 1월에 20년 만에 737맥스 생산을 중단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최고경영자(CEO) 데니스 뮐렌버그가 사임했다. 보잉사는 지난해 수십년 만에 최악의 해가 됐다.
보잉사는 737맥스가 비행을 재개하는 시기에 대해 계속해서 늦추고 있다. 결국 비행기를 고객에게 인도해 비행기 대금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이 결과 737맥스의 반품에 관한 불확실성이 나오는 가운데 종업원을 일시적으로 해고하지 않을 수 없는 회사와 부품공급 업체에게 수십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보잉 자체의 대출은 지난해에 2배인 273억 달러에 달했다. 보잉사는 항공사의 고객과 공급업체 양측에 보상하고 소송과 근로자 급여를 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해야 했다.
피치사는 보잉사의 부채는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계속 증가해 330억~340억 달러로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