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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44억3000만 달러 순유입...채권 자금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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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44억3000만 달러 순유입...채권 자금 늘어

지난달 환율의 전일대비 평균 변동률은 0.39%로 전월 0.32%보다 확대됐다.자료=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환율의 전일대비 평균 변동률은 0.39%로 전월 0.32%보다 확대됐다.자료=한국은행
1월 국내 외환시장에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44억3000만 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0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44억30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주식자금은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 영향으로 3억70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40억60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지난해 12월보다 늘었다. 지난달 환율의 전일대비 평균 변동률은 0.39%로 전월(0.32%)보다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이 1월초 중동지역 리스크가 일시적 상승 요인에 그친 가운데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등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가 1월 21일 이후 신종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1월 외국환 중개회사를 경유한 국내 은행 간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65억6000만 달러로 전분기 거래량인 260억5000 달러보다 5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원·달러 현물환(18억 달러) 거래 증가에 주로 영향 받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외환시장은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영향을 받아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국제금융시장도 1월 하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 특히 글로벌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요국 금리와 신흥국 주가, 통화가치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국내은행의 단기 대외 외화차입 가산금리와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낮은 수준을 지속 등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1월 외평채(5년) CDS 프리미엄은 23bp(bp=0.01%)로 전월(24bp)보다 소폭 내렸다. CDS는 발행한 채권의 부도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안정되면 채권 발행기관의 부도 위험도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다.

1월 이후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주요국 금리(국채 10년물)는 하락했다. 미국은 1월초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독일은 다소 도비시(dovish)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기자간담회 발언 등으로 하락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ECB 목표치를 하회하고 있고, 여전히 유로지역 성장에 하방압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주요 신흥국 금리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중국도 신종 코로나 확산에 대응한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 등으로 하락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