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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대중교통 환승할인제도로 지난해 1인당 교통비 53만 원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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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대중교통 환승할인제도로 지난해 1인당 교통비 53만 원 아꼈다

서울시, 빅데이터 활용해 분석…서울 교통중심은 강남역

2019년 통행량이 많았던 서울 지하철역 5곳.서울시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2019년 통행량이 많았던 서울 지하철역 5곳.서울시 제공

지난해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환승 할인제도로 시민 1인당 53만 원의 교통비 절감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서울에서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가장 많은 지점은 강남역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대중교통 통행패턴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분석 결과 서울 시민들은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할 때 평균 1103원을 내고 1.3회 환승하며, 33.4분 동안 11.1㎞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별 평균 이용요금은 일반인 1252원, 청소년 844원, 어린이 619원, 경로우대자 162원, 장애인 151원이었다.

환승 할인 등 대중교통 요금 할인 제도에 따른 교통비 절감 효과는 시민 1인당 하루 449원, 연간 16만 원으로 분석됐다. 환승할인 금액만 계산했을 경우 1인당 연간 53만 원의 교통비가 절약됐다.

지난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통행량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로 나타났다.

버스 통행량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강남구와 관악구, 서초구, 성북구, 서대문구 순이었다. 지하철은 강남구와 중구, 서초구, 송파구, 종로구 순이었고, 택시 통행량은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 영등포구, 마포구 등이 많았다.

지하철 이용이 가장 많았던 역은 2호선 강남역으로 하루 평균 9만5885건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8만3262건의 2호선 잠실역, 7만7220건의 2호선 홍대입구역, 6만7883건의 2호선 신림역, 6만565건의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이 뒤를 이었다.

버스정류장 역시 지하철 2호선 강남역 논현역 방면 정류장이 하루 9147건으로 가장 많은 이용량을 보였다.

행정동별로 본 택시 이용량은 강남구 역삼1동이 1만7956건으로 가장 많았고, 마포구 서교동은 1만4910건으로 두 번째였다. 특정지점으로 따지면 여의도역 주변이 가장 많은 하루 6864건의 이용량을 기록했다.

교통 수단별 이용시간과 이용거리는 지하철이 35.3분(13.6㎞)로 가장 오래 이동했다. 따릉이(자건거)는 25.1분(3.5㎞), 택시 18.9분(8.6㎞), 버스 12.7분(3.2㎞) 순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는 출근시간대인 오전 8~9시에, 지하철과 따릉이는 퇴근시대인 오후 6~7시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택시는 대중교통 운행이 종료 된 심야시간대(자정~오전 1시)에 가장 많은 이용률을 보였다.

지난해 서울시 자동차 등록대수는 312만4157대로 2018년 대비 494대(0.02%) 감소한 반면 대중교통 총 이용건수는 46만631만 건으로 4544만 건(1.0%) 증가했다.

서울 대중교통 통행 패턴 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 홈페이지(http://topi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난해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과 다람쥐‧올빼미 버스 맞춤형 버스노선 확충 등 공급 확대와 서비스 다양화가 대중교통 이용자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에도 교통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역별 통행 특성이 고려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의 교통 이용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resident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