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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래에셋, 베트남 사이공증권 넘어 최대 증권사로 우뚝...대출잔고도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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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래에셋, 베트남 사이공증권 넘어 최대 증권사로 우뚝...대출잔고도 압도

미래에셋대우가 베트남증권시장에서 최대증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DB
미래에셋대우가 베트남증권시장에서 최대증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DB
미래에셋대우가 베트남증권시장에서 최대 증권사로 도약하고 있다.

12일 비즈라이브닷비엔 등 베트남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베트남 현지법인 증권사인 미래에셋베트남이 베트남시장에서 최대 증권사로 발돋움했다.
미래에셋의 지난해 대출잔고는 약 7385억 동(375억 1580만 원)으로 전년에 비해 2배 늘었다. 이는 HSC(호치민시증권)과 VCSC(비엣캐피털증권)을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다.

업계 수위인 SSI(사이공증권)를 능가하며 베트남 시장에서 가장 큰 대출잔고를 보유한 증권사로 자리매김했다.

자본도 5조5000억 동(약 2794억 원) 규모로 늘렸다. 미래에셋베트남은 지난해 4분기 1조1560억 동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자본금이 5조4560억 VND 으로 늘었다. 이는 기존 자기자본 1위인 SSI를 넘는 베트남 증권사 가운데 최대수준이다.

한국의 다른 증권사들도 자본 확충에 나서면서 베트남 증권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KB증권의 베트남 자회사인 KBSV(KB Securities Vietnam)도 계속 자본을 확충해 베트남 증권사 자기자본의 10위에 진입했다. 한화투자증권도 베트남시장을 공략중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디지털금융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한화투자증권이 HFT증권사의 지분 90%를 인수했다. 이후 파인트리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 지난해 9월 자본금을 1000억 동에서 6000억 동으로 늘렸다.

미래에셋은 위탁매매부문에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위탁매매점유율은 미래에셋 베트남은 5.44%로 5위에 랭크됐다.

반면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5개의 베트남 증권회사인 SSI, HSC, VCSC, VND(다이렉트증권), MB Securities(MB증권)는 2018년에 비해 시장점유율이 감소했다. 이 가운데 SSI의 시장점유율은 18.7%에서 13.96%로 4.74%포인트나 하락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