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연구팀의 직원들은 회사 내부의 아이디어 공장이나 ‘샤크 탱크(좋은 아이디어로 사업 성공을 추구하는 주제의 미드 제목)’를 통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자금을 신청할 수 있고, 스타트업이나 학생들은 ‘액셀러레이터’라고 불리는 실험실 공간을 포함해 네슬레 연구팀이나 자원을 활용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 취임한 마크 슈나이더 CEO는 네슬레 같은 대기업도 빠를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스테판 팔저는 제네바호수의 비베이에 있는 헤드쿼터에서 "네슬레는 올해 세 지역에 각각 액셀러레이터를 도입할 것이며, 별도로 2곳에 액셀러레이터도 구축하고 있다. 올 연말이면 5~6곳에 구축된다"고 말했다.
네슬레는 이같은 방식을 적용해 이미 10개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팔저는 12개월 내에 론칭한다는 것이 조건이라며 “네슬레의 식물성 버거와 로스텔리어 커피로스터는 이런 방식을 통해 출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팔저는 네슬레가 신상품 구상부터 제품 출시까지의 일정을 지난해 약 25% 단축했으며 출시 상품 수를 30%나 늘렸다고 덧붙였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