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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스웨덴 중앙은행, 기준 금리 동결... 2~3년 동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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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스웨덴 중앙은행, 기준 금리 동결... 2~3년 동결 전망

스웨덴 중앙은행인 스웨덴국립은행(스베리예스 릭스방크. 이하 릭스방크)이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0%로 동결하고 통화정책도 앞으로 2~3년간 유지하기로 했다.

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방크 로고. 사진=릭스방크이미지 확대보기
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방크 로고. 사진=릭스방크

릭스방크는 지난해 12월 레포레이트를 -0.25%에서 0%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하고 5년간 유지해온 마이너스 금리에 종지부를 찍었다.스웨덴은 2016년부터 2018년 초까지 정책 금리를 -0.5%로 유지하는 등 약 5년간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펴왔다. 현재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실시하는 나라는 유럽중앙은행(ECB,-0.5%), 일본(-0.1%), 스위스(-0.75%), 덴마크(-0.75%) 등이다.

릭스방크는 12일(현지시각)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0%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통화정책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이는 전문가 예상과 부합하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이 지난 7일 벌인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에서 36명의 애널리스트 전원이 동결을 예상했다. 또 2021 년 말까지 예상에 대해서는 계속 0%를 유지한다는 게 평균 답변이었다.

한명이 연내에 1 회, 내년 2 번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릭스방크는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뿐만 아니라 미중 무역 마찰의 리스크와 중국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대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관망 자세를 취해왔다.

릭스방크는 성명에서 "레포레이트는 예측 가능한 기간 거의 내내 0%를 유지하면서 순조로운 경제 동향과 목표에 가까운 인플레이션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은 단기로는 세계 경제 성장에 해를 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시점에서 그 경제 영향을 완전히 분석하는 것은 곤란하다 "고 지적했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올해 인플레이션 예상치를 1.7%에서 1.3%로 대폭 낮췄지만 금리전망은 유지했다.

에너지 가격의 하락이 올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전망이지만 목표인 2%에 가까운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중앙은행의 분석이다.

SEB의 이코노미스트는 "제로 금리를 회복 한 지금 다시 금리 인하하려면 상당한 요인이 필요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라고 전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