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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이미경 CJ 부회장-오라클 2세 '헐리우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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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이미경 CJ 부회장-오라클 2세 '헐리우드 연합'

외신 "한국 삼성家와 미국 오라클家 영화산업 위해 뭉쳤다" 평가

이미경 CJ 부회장(왼쪽)과 데이비드 엘리슨 스카이앤드 미디어 창업자. 사진=로이터,스카이댄스이미지 확대보기
이미경 CJ 부회장(왼쪽)과 데이비드 엘리슨 스카이앤드 미디어 창업자. 사진=로이터,스카이댄스
영화 ‘기생충’의 투자‧배급사 CJ ENM를 총괄하면서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의 조력자 역할을 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다음 행보에 미국 헐리우드 영화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딜스트리트아시아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스카이댄스 미디어의 데이비드 엘리슨과 전략적 파트너로서 손을 잡았다. 스카이댄스는 헐리우드의 메이저 영화사 가운데 하나로 ‘미션임파서블’ ‘터미네이터’ 등의 제작사로 유명하며 ‘탑건2’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삼성그룹을 창업한 이병철 선대회장의 손녀인 이 부회장과 미국 굴지의 IT기업 오라클을 창업한 래리 엘리슨 회장의 아들인 데이비드 엘리슨이 헐리우드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연합군을 형성해 주목되고 있다고 딜스트리트아시아가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경영인의 연합은 이 부회장이 총괄하는 CJ ENM가 투자사 레드버드 캐피탈 파트너스와 스카이댄스 미디어에 최근 2억7500만 달러(약 3251억 원)를 공동투자하는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CJ ENM이 지분투자자 및 전략파트너로 들어오면서 스카이댄스 미디어의 시장가치는 23억 달러(약 2조7209억 원)로 커졌다.

외신은 “이 부회장과 엘리슨의 전략 제휴는 자금력이 있는 재계 지도자들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얼마나 매력을 느끼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의 공동창업자 제프 스콜이 영화사 파티시펀트 미디어를 세운 것, 데이비드 엘리슨의 남매인 메건 엘리슨이 영화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는 것 등도 같은 맥락이라고 외신은 덧붙였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