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이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국가적인 방안의 하나로 ‘나무 심기’를 제안하고 나섰다.
웨스턴맨 의원은 “우리가 미국 국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단순히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산림의 능력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라고 제안 배경을 밝혔다.
이 법안과 관련,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당이 접근하는 방식은 방대한 재정투입을 전제로 한 민주당의 ‘그린 뉴딜’ 정책, 일방적인 지시를 통해 집행하는 정책과 완전히 결이 다른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은 탄소배출 정책의 시행을 위한 세목을 신설하는 것도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환경운동가들과 과학자들은 단순히 나무르 심는 것만으로는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종래의 내연기관 차량들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방안이 결코 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세계적인 청소년 혼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지난달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나무를 심는 것도 물론 좋은 방법이지만 기후변화 대책으로는 매우 미흡하다”면서 “나무를 심는다고 해서 탄소배출이 줄거나 자연을 되돌릴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