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컨설팅 회사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의 애플워치는 지난해 3070만 개를 판매했고 스위스의 시계 총 판매는 2110만 개로 추정됐다.
리포트에서는 판매대수의 차이에 대해 다양한 요인을 들고 있다. 그 중에서 주된 것이, 요즈음의 테크놀로지에 정통한 고객에 대한 스마트 워치의 매력이다.
매력적인 디자인, 편리한 테크놀로지, 그리고 사용자를 사로잡는 앱 콤비네이션으로 애플워치는 북아메리카, 서유럽, 그리고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시니어 애널리스트 스티븐 월처(Steven Waltzer)는 말했다. 아날로그 손목시계는 장년층 이상의 고객들 사이에서 여전히 인기지만 젊은 사람들은 스마트 워치나 전자화된 손목시계에 경도되고 있다.
애플은 향후 10년의 전략 수립에서 아이폰에서 포트플리오를 넓혀 애플워치 등의 스마트 장치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분석에서 애플은 현대의 손목시계가 단순한 시계 이상이어야 한다는 철학을 견지하고 있다고 보았다. 손목시계와 건강에 특화된 핏빗(Fitbit)과 같은 스마트 워치와의 경계선은 모호해지고 있다. 이는 팀 쿡 애플 CEO가 오랫동안 생각해 온 것이다. 과거 팀 쿡은 애플의 헬스케어 분야에서 애플워치가 필수라고 발언해 왔다.
지난해 초 불규칙한 심장 박동의 알람 기능에 관한 CNBC 인터뷰에서 팀 쿡은 “미래 시점에서 과거를 돌아보며 인류에 대한 애플의 가장 큰 공헌은 무엇이었느냐고 질문한다면 그 답은 건강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의료기관이 해 온 일을 개인이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