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신한금융과 KB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차이는 917억 원. 간발의 차로 신한금융이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비은행, 비이자 수익 등에서 신한금융이 호실적을 보이며 그룹 전체 수익은 역전됐다.
신한금융은 측은 2019년 실적발표에서 “비은행과 글로벌 부부문 등의 이익 다변화를 통해 경상이익이 증대했다”고 분석했다.
비이자 이익 부문도 급증해 전년대 33% 증가율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오렌지라이프 편입에 따른 보험 이익 증가와 유가 증권 관련 손익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오렌지라이프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715억 원이었으나 신한금융이 보유한 지분 59.2%가 반영돼 1621억 원이 수익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오렌지라이프 지분 100%를 확보해 올해는 수익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추진하면서 2020년도 실적은 역전도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푸르덴셜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416억 원으로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성공한다면 그만큼 수익 확대에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이 올해 보험부문에서 수익성 증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은행실적은 차이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이 올해 실적 목표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