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 측과 당색을 두고 논쟁 중인 민중당은 13일 "당원들의 직접 행동을 포함한 다양한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변인은 또 "국민당이 원내에서 함께 국민께 봉사하는 진보정당도 무시하는데 국민을 존중할 거라 생각 들지 않는다"며 "기득권 정치, 갑질 정치를 향한 국민의 염증을 잘 알고 있기에 주황색 사용에 대해 아무런 거리낌 없는 국민당의 태도를 지적하는 것"이라고 했다.
민중당은 전날 "주황색은 원내 정당인 민중당이 3년째 사용 중인 색임에도, 국민당은 단 한마디의 상의나 양해 없이 일방적으로 (당색을) 결정하고 선포했다"며 '주황색 가로채기'를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이에 국민당 측은 "눈을 조금 크게 뜨고 들여다보면 색이 좀 다르다"며 "민중당은 주황에 가깝고 저희는 주홍에 가깝다. 조금 더 비비드하다"고 맞섰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