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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애플이 흔들린다. 코로나19 세계경제 쇼크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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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애플이 흔들린다. 코로나19 세계경제 쇼크 현실로

[뉴욕증시] 와르르 급락 애플 쇼크 다우지수 강타,  코로나19 확진 사망자 급속 증가 코스피 코스닥 환율 비상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와르르 급락 애플 쇼크 다우지수 강타, 코로나19 확진 사망자 급속 증가 코스피 코스닥 환율 비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로 불리는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뉴욕증시 다우지수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뉴욕증시가 대통령의 날 공휴일로 하루 쉬는 동안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늘어 다두지수등에 부담이 되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에서는 애플의 생산량이 코로나 쇼크로 크게 줄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코스피 코스닥등에 영향을 줄 증시으로는 2월 19일(수) 미국 1월 건축허가건수, 미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 일본 1월 수출 2월20일(목) 한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회의록, 중국 런민은행 대출 우대금리 (LPR) 결정 그리고 2월21일(금) 한국 2월 1∼20일 수출, 미국 2월 마킷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유로존 2월 마킷 제조업·비제조업 PMI 등이 주목받고 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에서 최대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상황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25.23포인트(0.09%) 하락한 29,398.08에 마쳤다. 스탠더 드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22포인트(0.18%) 오른 3380.16에 끝났다. 나스닥 지수는 19.21포인트(0.20%) 상승한 9731.18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한 주간동안 1.02% 올랐다. S&P 500 지수는 1.58%, 나스닥은 2.21%씩 각각 올랐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3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로 반영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의 변동성지수(VIX)는 3.32% 하락한 13.68을 기록했다.

18일 아시아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일본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329.44포인트(1.4%) 급락한 2만3193.80으로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22.06포인트(1.31%) 하락한 1665.71로 마감했다. 미국 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일본증시가 휘청했다.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지수는 1.35포인트(0.05%) 상승한 2984.97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64.99포인트(0.58%) 상승한 1만1306.49로 긑났다. 창업판지수는 24.77포인트(1.15%) 크게 오른 2170.95로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444.10포인트(1.59%) 급락한 2만7515.5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14.53포인트(0.97%) 하락한 1만2648.98로 마쳤다.

이날 애플은 "당초 예상보다 중국 현지 공장의 정상화가 늦어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대기업중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실적 전망치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공식 확인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등 주력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매출의 20%가량을 중국 시장에서 올리고 있다. 미국 대기업 중 국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코스피는 33.29포인트(1.48%) 내린 2,208.88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5261억원, 외국인이 3천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2.86%), 삼성전자[005930](-2.76%), 현대차[005380](-2.21%), 삼성물산[028260](-2.09%), 현대모비스[012330](-1.46%), 삼성SDI[006400](-1.1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6%), 네이버[035420](-1.06%), 셀트리온[068270](-0.81%), LG화학[051910](-0.36%)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9.67포인트(1.40%) 내린 682.92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1천394억원, 외국인이 1천24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633억원을 순매수했다. 케이엠더블유[032500](-4.26%), 원익IPS[240810](-3.68%), 파라다이스[034230](-2.54%), 에이치엘비[028300](-1.91%), CJ ENM[035760](-1.89%), 스튜디오드래곤[253450](-1.55%), 메디톡스[086900](-1.24%), 에코프로비엠[247540](-1.16%) 등이 크게 내렸다.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73%), 펄어비스[263750](0.11%) 등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6원 오른 1,189.5원에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 화웨이(華爲)를 대상으로 한 압박 강도를 더 높였다. 화웨이로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다 미국의 압박 강화까지 겹친 셈이다. 미국 상무부는 제3국 기업 제품에 적용하는 미국 기술 비율 기준을 25%에서 15%로 낮추는 방안을 또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제3국 기업이 미국의 제재 대상인 화웨이에 부품을 팔려면 미국 기술이 25% 이하로 계산될 때에만 가능하도록 되어 있으나 이 기준이 15%로 낮아지면 많은 기업이 추가로 화웨이에 물건을 팔 수 없게 된다.
화웨이는 자회사인 하이실리콘(海思半導體)을 통해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각종 반도체를 설계하고 있다. 하이실리콘은 설계만 하고 생산은 대부분 파운드리 업체인 TSMC에 맡긴다. 화웨이러서는 TSMC와의 '동맹'이 끊어지거나 크게 약화한다면 어려움을 겪게 될 수밖에 없다. 화웨이가 중국 파운드리 업체인 SMIC(中芯國際)로 거래선을 돌리는 방안을 검토할 수는 있지만 SMIC의 미세 공정 기술력은 TSMC와 격차가 매우 크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다.

미국 상무부는 또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들이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위해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이용할 경우 미 당국으로부터 라이선스(면허)를 받도록 하는 새 규제를 검토하고 나섰다.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들에 대한 미국산 반도체 장비 규제를 통해 중국 화웨이를 간접적으로 옥죄겠다는 것이다. 미국 검찰은 또 대북 제재 위반, 영업기밀 절취 등 16개 새 혐의를 적용해 화웨이와 여러 자회사,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을 추가로 기소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