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220은 좁은 몸체의 비행기로 연료 효율이 좋고 편안하며 100~150명 정도의 승객 시장에 적합한 기종이다. 지방에서 운항하는 기종보다는 크지만 보잉 737 MAX 8/9/10이나 에어버스 A320/A321neo보다 적은 기종을 찾는 항공사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최근 봄바디어는 A220 프로그램에 대한 잔여 지분을 5억9100만 달러에 에어버스와 퀘벡 정부에 매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어버스는 A220 프로그램 지분을 75% 확보하게 됐고 퀘벡 정부는 25%의 지분을 갖게 된다.
봄바디어의 알랭 벨마르 CEO는 이와 관련 "이번 거래로 우리는 자본구조를 해결하고 상업용 항공우주에서 전략적으로 철수할 수 있게 됐다. 봄바디어가 항공 산업에 끼친 많은 성과와 영향에 대해 자부하지만 항공우주에서 벗어나 일자리를 지키고자 한다"며 "A220 프로그램이 에어버스와 퀘벡 정부의 책임 하에 장기적이고 성공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사와 승객의 관점에서는 변화가 없다. 봄바디어는 앞으로 항공기 산업에서 철수하고 비즈니스 제트기와 열차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에어버스는 이 프로그램의 절대 지분을 소유하게 됨으로써 A220에 대한 확실한 통제가 가능해졌다. 보잉사는 100~150석 규모의 좌석을 가진 항공기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 부문에서는 에어버스가 보잉사에 비해 경쟁 우위를 지니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