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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실적 폭발 성장...46% 급증, 1조77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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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실적 폭발 성장...46% 급증, 1조7700억 원

NH농협금융이 2019년 1조779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2년 연속 1조원대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자료=농협금융이미지 확대보기
NH농협금융이 2019년 1조779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2년 연속 1조원대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자료=농협금융
NH농협금융의 2019년 당기순이익이 급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14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2019년 당기순이익은 1조7796억 원으로 2018년 대비 5608억 원, 46% 급증했다. 2012년 금융지주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이며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 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농협법에 따라 농협 본연의 목적사업인 농업인·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계열사가 농협중앙회에 매년 납부하는 분담금을 반영하면 당기순이익은 2조 원을 초과하는 규모다. 지난해 농업지원사업비는 4136억 원으로 집계됐다.

농협금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대손비용 등에서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 이자이익은 7조8304억 원으로 334억 원 늘었으며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과 외환·파생손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326억원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582억원으로 전년 대비 51.35%감소했다.

총 자산은 427조1000억 원, 총 자본은 24조7000억 원으로 각각 전년말 대비 2.4%, 10.3% 늘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3%로 전년말 대비 0.28%포인트 개선됐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7.22%로 전년말 대비 9.95%포인트 증가했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은 1조5171억 원의 역대 최고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건전성을 중시한 여신정책과 선제적 채권관리, 견고한 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24.1% 수익이 늘었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47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31.8% 증가했으며 NH농협생명은 가치중심 경영체제 전환 등 경영체질 개선 노력으로 전년도 적자에서 401억 원 흑자로 전환했다. 이외에도 손해보험 68억 , 캐피탈 503억 원, 자산운용 217억 원, 저축은행 18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농협금융은 “2020년은 글로벌 불확실성 및 저금리·저성장으로 국내외 경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디지털 경영혁신, 글로벌 경영 확대,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 등 미래혁신과 내실경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