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 첫 주말인 이달 1~2일 중에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DB손보, 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 손보사로 접수된 교통사고 건수는 총 2만238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설 연휴 직전 주말인 지난달 18~19일 2만9771건과 비교해볼 때 24.8% 줄어든 수치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의 1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3.5~96%를 기록했다. 메리츠화재가 83.5%로 가장 낮았고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이 각각 96%, 90.5%, 90%, 90%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삼성화재 손해율은 104.3%였고 현대해상, KB손해보험도 각각 100.3%로 100%를 넘어섰다.
지난해 누적 손해율이 100%를 넘었던 롯데손해보험과 MG손해보험도 1월 손해율이 각각 94.5%, 92%로 나타났다.
또 올해 1월의 경우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날씨에 폭설이 적었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에 비해 폭설이 적은 기후적 영향과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병원 내 감염에 대한 우려로 병의원 방문이 줄어들면서 실손보험 손해율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연구원은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 위험손해율 개선의 단초를 제공할 가능성은 있다”면서 “적어도 올해 1분기에는 장기 위험손해율 개선 효과가 일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