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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민간항공 진출 노리는 중국에 GE엔진 판매 금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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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민간항공 진출 노리는 중국에 GE엔진 판매 금지 검토

미국 정부가 미국 민간 항공시장 진출을 노리는 중국에 제너럴일렉트릭(GE) 엔진 판매 금지여부를 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무역과 기술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이 벌이고 있는 가장 최신 전투로 미국 민간항공 시장에 진출하려는 중국의 계획에 먹구름이 끼고 있는 형국이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의 항공기 엔진.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너럴 일렉트릭(GE)의 항공기 엔진.사진=로이터


이는 미국이 지난 수년 동안 자국 기업들이 중국의 신흥 민간 항공 산업과 벌이는 사업들을 지원해온 것과는 다른 정책 방향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국영 항공기 제작사 코맥(COMAC)은 2007년부터 약 10조 원을 투자해 중국의 첫 대형 여객기 'C919'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이 이 여객기를 위한 엔진, 비행제어 시스템과 기타 구성 요소를 판매 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그러나 C919에 CFM LEAP-1C 엔진을 제공하는 GE측의 허가 요청을 받고 승인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GE는 2014년부터 LEAP 엔진들에 대한 라이선스를 받아왔고 지난해 3월에도 허가증을 받았다..

CFM LEAP 엔진은 GE와 프랑스의 사프랑 에어크래프트 엔진이 합작 개발한 엔진이다.

미 행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과의 기술패권 다툼의 새로운 양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소식통들은 미국의 관계 기관들이 오는 20일자국 기술의 대중국 수출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고 이어 28일엔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이를 주제로 별도의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회의에선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중국의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 여부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5월 화웨이를 미국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거래대상 제한 기업 목록인 블랙리스트에 올려 제재를 가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