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각) 세르비아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한 것은 중국에서 부품을 수입하기가 곤란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는 그러나 공장은 이달 안에 재개할 전망이어서 이번 가동중단이 월 총생산량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FCA가 일시가동을 중단하기로 한 공장은 세르비아 크라구예바츠 공장으로 피아트 500L을 생산하는 곳이다. FCA 대변인은 "오디오 시스템 부품 공급 차질이 빚어졌다"고 덧붙였다.
FCA그룹 마이크 맨리 최고경영자(CEO)은 지난주 "FCA는 2020년도 재무지침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중국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2~4주 안에 유럽에 있는 한 공장의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FCA는 프랑스 자동차 회사 푸조를 산하에 둔 PSA그룹과 지난해 12월 합병 계약을 체결, 세계 4위의 자동차 회사로 올라섰다.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자동차 부품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하고 소비자들이 판매장 출입을 기피하면서 중국은 물론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생산차질과 판매감소를 경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3주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 외 자동차 회사로서는 최초로 이달초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가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