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CNN 방송 앵커 크리스티안 아만푸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젤렌스키와의 통화에서 잠재적 대선 라이벌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고 이를 군사원조 문제와 연계했다는 의혹으로 탄핵 위기에 내몰렸다.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미국 정치에 휘말렸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 방식이 우크라이나에 도움이 된다면, 난 트럼프 대통령과 다음 통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며 개의치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코미디언 출신인 그는 "내 예전 직업이 프로듀서, 시나리오 작가, 배우였을 때 난 오스카(아카데미상)를 받고 미국에서 유명해지고 싶었다"면서 "지금 난 미국에서 매우 인기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미국인들에게 우리를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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