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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명품 컷패스트볼 그립 노하우 동료 투수들에게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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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명품 컷패스트볼 그립 노하우 동료 투수들에게 전수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인근 훈련장에서 트렌트 손턴에게 그립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인근 훈련장에서 트렌트 손턴에게 그립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류현진(33)의 명품 컷패스트볼을 배우기 위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투수 코치와 동료들이 몰려들었다.

컷패스트볼은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발돋움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구종이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인근 훈련장에서 주전 포수 대니 잰슨과 짝을 이뤄 40개의 불펜피칭을 소화한 뒤 자신에게 다가온 팀 동료 라이언 보루키, 트렌트 손턴에게 컷패스트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알려줬다.

투수들뿐만 아니라 피트 워커 투수 코치도 류현진이 불펜 피칭을 마치자 컷패스트볼 그립을 물었고, 류현진은 직접 공을 쥐며 자신이 가진 비결을 전달했다.

컷패스트볼은 직구와 비슷한 구속으로 날아가다 타자 앞에서 살짝 휘는 변형 직구인데, 손가락의 힘과 그립 차이에 따라 변화 각도와 방향이 바뀐다.

류현진은 사이영상 후보로 뽑혔던 지난 시즌 이 구종의 비율을 크게 늘렸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우타자 기준 몸쪽 밑으로 살짝 떨어지는 컷패스트볼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류현진은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류현진은 불펜 투구 후 인터뷰에서 "코치님과 보루키, 손턴은 모두 컷패스트볼에 관해 물어봤다"라면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든지 물어보면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다 알려줄 것"이라며 "숨김없이 성심성의껏 설명해주겠다"고 밝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