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의 할인·행사제품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행사·할인 품목 11개 중 2개 제품의 가격이 행사 표기 전과 동일했고 홈플러스는 15개 가운데 4개 품목의 가격 변동이 없었다.
이마트는 '풀무원 얇은 피 꽉 찬 속만두' 제품을 5차례 '행사상품'이라고 판매했지만 조사 기간 가운데 실제 가격이 인하된 경우는 한 번뿐이었다.
나머지 4차례 행사에서는 정상가와 같은 가격에 판매하면서도 행사상품이라고 표기한 셈이다.
롯데마트도 이 제품을 6차례 '특별상품'으로 표기해 판매했지만 실제 가격을 낮춘 것은 한 번뿐이었다.
홈플러스는 4차례 '행사상품'이라고 표시했지만, 가격은 한 번도 낮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