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성장률 감소폭은 소비세율을 인상한 2014년 2분기 7.4% 감소한 이래 6년 만에 최대였다. 분기 기준으로 5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전 분기 대비 1.0% 감소, 연율 환산 -3.9%보다 훨씬 부진한 것이다.
실제 생활에서 느끼는 것과 가까운 명목 GDP(인플레이션 영향 포함)는 전분기 대비 1.2%, 연율로는 4.9% 각각 감소해 명목 GDP 증가율도 5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실질 GDP에서 내수 기여도가 -2.1%, 외수는 0.5%를 각각 나타냈다. 항목별로는 개인소비가 2.9% 줄어들어 5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10월 소비세 증세를 배경으로 구매 의욕이 둔화한 게 개인소비 위축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설비투자는 3.7% 감소로, 3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민간재고 기여도는 0.1% 플러스였다. 주택투자는 2.7% 감소로, 2분기 만에 역성장을 했으며 공공투자는 1.1% 늘었다.
수출은 0.1% 감소했다. 미중 무역마찰 영향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등을 배경으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수입은 2.6% 감소로, 3분기 만에 마이너스였다.
사이토 타로 일본생생명연구소(NLI) 수석연구원은 CNBC에 "1~3월에 일본 경제가 더 위축할 확률이 꽤 높다.코로나바이러스가 일본으로 들어오는 관광과 수출에 타격을 입힐 뿐 아니라 국내 소비도 꽤 압박할 것"이라면서 "도쿄 올림픽때까지 전염병이 억제되지 않는다면 경제 주는 손상은 엄청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