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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토트넘 살린 ‘손흥민 매직’에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걸린 4강경쟁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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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토트넘 살린 ‘손흥민 매직’에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걸린 4강경쟁 ‘점입가경’

현지시간 16일 열린 애스턴빌라 전에서 팀의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는 토트넘의 손흥민.이미지 확대보기
현지시간 16일 열린 애스턴빌라 전에서 팀의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는 토트넘의 손흥민.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현지시간 16일 제26라운드 경기가 시작되면서 챔피언스 리그(CL) 출전권이 걸린 ‘4강전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불을 댕긴 것은 토트넘의 ‘손흥민 매직’이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애스턴빌라와의 원정경기 전반 추가시간에 팀이 2-1로 앞서는 추가골을 터뜨린데 이어 2-2 동점상황의 후반 추가시간엔 경기를 매조지하는 결승 ‘극장 골’을 넣으며 팀이 5위 자리를 지키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토트넘의 조제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의 UEFA 주관대회 2년간 출전금지 처분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CL 2020-2021)출전권 쟁취를 위한 문이 많은 클럽에 열렸다고 확신하고 있다. 토트넘이 유지하고 있는 5위는 만일 맨체스터 시티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대한 이의신청이 허용되지 않으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이 주어질 가능성이 있다. 4위 첼시에 잠정적으로 1포인트 차로 다가선 토트넘은 이번 주말 모리뉴 감독의 친정팀인 이 팀과 원정 맞대결을 펼친다.

그러나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이 주어질 가능성이 있는 5위에서 10위 팀까지 6포인트 차로 줄줄이 있어 섣부른 예측은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모리뉴 감독은 “멀어졌다고 여겨졌으나 지금은 5위는 멀지 않다.아스널, 에버턴, 셰필드 유나이티드, 울버햄프턴 등 어느 팀이나 가능성을 느낄 것”이라며 문은 많은 클럽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초반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일러트가 자살골을 헌납하며 최악의 출발을 했지만 알데르베일러트가 곧바로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에 토트넘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킥은 골키퍼 호세 마누엘 레이나에게 막혔지만 리바운드 된 볼을 쇄도하며 침착하게 밀어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초반 토트넘은 비외른 엥겔스에게 동점 골을 허용한데 이어 산만한 수비로 승점 3을 잃을 처지에 몰렸지만 후반 추가시간 94분 엥겔스가 자신에게 온 공의 처리를 잘못하자 뛰어들던 손흠민이 페널티에어리어 안까지 폭풍질주에 이어 냉정하게 결승 골을 낚으며 ‘손흥민 매직’을 마무리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