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장이 실험동물 밀매"…중국 온라인 ‘발칵’

공유
1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장이 실험동물 밀매"…중국 온라인 ‘발칵’

이미지 확대보기
중국과학원 산하 우한(武漢) 바이러스연구소는 17일 연구소장인 왕옌이(王延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로 지목되는 화난(華南) 수산시장에 실험동물을 빼돌려 팔았다는 주장을 공식 부인했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에는 이날 낮 12시께 "왕 소장이 연구소에서 실험동물을 빼돌려 화난 수산시장에 파는 일이 잦았다"고 고발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글 작성자는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인 첸취안자오(陳全姣)라고 자칭했다.

게시물은 3시간 만에 삭제됐다.

웨이보 최고경영자(CEO)인 왕가오페이(王高飛)는 자신의 웨이보에 "이 정보는 가짜뉴스로 웨이보 주소는 역외 IP"라고 밝혔다.

하지만 삭제에도 불구하고 이 게시물은 급속도로 확산됐다.

이 계정은 첸 연구원의 공식 사진 등을 첨부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첸 연구원은 웨이보 계정은 도용된 것이라고 논란을 부인했다.
시나망 등은 첸 연구원이 최근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등 인지도가 높아 이번 가짜뉴스의 표적이 됐다고 지적했다.

공식 사진을 첨부했다고 해서 내부 고발자로 확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내놨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