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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크루즈 이송 '대통령 전용기'는… 15석·순항거리 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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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크루즈 이송 '대통령 전용기'는… 15석·순항거리 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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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있는 우리 국민 귀국 희망자를 수송하는 '대통령 전용기'는 군용 수송기를 개량한 정부 수송기다.

'공군 3호기'로 쌍발 프로펠러 수송기인 CN-235를 개조, 귀빈 수송용으로 바꾼 항공기다.
귀빈용(VIP)이라는 의미에서 앞에 'V'를 붙여 VCN-235라고도 부른다.

공군 3호기는 최대 순항거리가 3500㎞로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일대에서 운항이 가능한 수준이며, 공군조종사가 조종 임무를 맡는다.

대표적인 전술수송기인 C-130보다 항속거리가 짧지만 내부가 더 조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3호기는 지난 2018년 5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기자단을 투입한 공군 5호기와 같은 기종이지만, 좌석 숫자에서는 차이가 있다.

공군 5호기는 20여 개의 탑승 좌석(최대 22명)을 갖추고 있지만, 공군 3호기는 그보다 적은 15석 정도를 갖추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8일 오후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공군 3호기를 파견,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한 우리 국민 가운데 귀국 희망 탑승객을 국내로 이송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와 협의 중이다.
현재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는 승객 9명, 승무원 5명 등 14명의 한국인이 체류 중이다.

이중 국내 연고자는 3명으로 알려졌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는 454명이다.

약 3700명이 탑승한 크루즈선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1723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