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Meal Kit)는 손질과 식재료, 양념이 첨가돼 바로 조리해 섭취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과 달리 재료들을 직접 요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경제적이고 요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공포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외식 대체재로 밀키트를 주문해 가정에서 간단히 조리하는 경향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병 이후 국내 외식 업소 10곳 중 9곳의 방문 고객이 줄었다. 반면 티몬에서의 밀키트 판매는 약 332% 증가했다.
밀키트 메뉴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은 스페인식 새우 요리인 '감바스 알 아히요'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77% 상승했다. '비프 스테이크'와 '크림 빠네 파스타'가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 매출 1위였던 '밀푀유나베'는 4위에 머물렀다. 이들 상품의 가격대는 7000원에서 1만 원 이내로 2인 기준 1만 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
티몬 관계자는 "외식을 대체하는 요리로 이색적이면서도 조리가 간편한 메뉴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간단한 식사나 술안주로도 많이 찾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티몬은 늘어난 밀키트 수요를 반영해 티몬블랙딜로 '심플리쿡 1+1+사은품' 11종을 1만4900원에 판매한다. 19일부터는 '마이쉐프' 밀키트 할인 딜을 진행해 '감바스 알 아히요' 등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