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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스포츠] 산업은행, 60년 역사의 테니스단 운영...육상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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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스포츠] 산업은행, 60년 역사의 테니스단 운영...육상도 지원

송민규 산업은행 테니스단 선수가 공을 리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송민규 산업은행 테니스단 선수가 공을 리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산업은행은 국가 대표 정책금융으로 산업 발전에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와함께 스포츠 부문에 대한 지원도 지속하면서 스포츠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실업 테니스단을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1959년 창단한 산업은행 테니스단은 60년이 넘는 역사를 기록한 가장 오래된 실업 테니스단이다. 은행 내 클럽대항전은 물론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다른 기관들과 친선대회도 이어오며 최근에는 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은행 내 봉사 동호회를 통해 기부도 하고 있다. 오랫동안 테니스단을 운영하면서 산업은행 내에서는 테니스를 치지 않으면 산업은행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 나올 정도 은행은 물론 직원들에게도 적극 지지를 받고 있다.
오랜 역사만큼 실력도 정상급이다. 한국선수권테니스 대회에서 우승 선수를 배출했으며 카자흐스탄, 일본 등 해외 대회에서도 순위권에 올라 세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산업은행 테니스단의 송민규 선수는 국가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테니스대회도 후원하며 국내 테니스대회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도 받는다. 2004년 시작한 코리아 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2012년과 2013년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산업은행이 후원을 맡기전 상금은 22만 달러였으나 산업은행이 후원을 맡으며 50만 달러로 증액됐다. 당시 선전 오픈 테니스 대회와, 광저우 오픈 테니스 대회 등과 함께 인터내셔널 급 대회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후원하는 대회로 운영됐다.

산업은행은 테니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에도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산업은행은 과거 테니스단과 함께 축구단을 운영하기도 했다. 1969년 고교선수를 중심으로 산업은행 축구단을 창단해 1회 금융단 축구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십년간 운영된 산업은행 축구단은 프로축구 출범을 맞아 해단됐다.

IMF 경제위기에 빠졌던 1998년 당시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하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한 박세리 선수를 후원하기도 했으며 2011년 대구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자 대회의 성공을 위해 특별 예금을 출시하고 어린 육상 선수 10명에게 5000만 원의 후원금을 지원했다.

산업은행은 산업발전을 위한 정책금융기관으로 일반 국민들에게 낯선 은행일 수 있지만 스포츠단 운영과 후원으로 지속 소통하며 국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