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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포항에 땅 사들여 음극재 공장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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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포항에 땅 사들여 음극재 공장 세운다

2만3700평에 127억 원 투자...2022년까지 7만6000t 생산체제 구축

지난 17일 포스코케미칼이 경북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음극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부지를 매입한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7일 포스코케미칼이 경북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음극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부지를 매입한다. 사진=뉴시스
배터리 소재업체 포스코케미칼이 경북 포항에 이차전지에 사용하는 음극재 생산공장을 짓기 위해 땅을 사들였다고 19일 밝혔다.

포항시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공장부지 7만8585㎡(약 2만3700 평)를 127억 원에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음극재는 이차전지를 충전할 때 양극에서 나오는 리튬이온을 음극에서 받아들이는 소재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유일하게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부지매입은 지난해 12월 경북도 포항시와 포스코케미칼이 이차전지 음극재 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포스코케미칼의 공식적인 투자 행보다.

신설되는 음극재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80여 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며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와 영일만일반산업단지에 이차전지 공급, 전기차 생산 플랫폼 구축 등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2천500억 원을 투자해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기존 ‘천연’흑연 음극재에 이어 이번에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설비를 갖춰 국내외 주요 전지회사에 음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포스코케미칼은 세종시 첨단산업단지에 천연음극재 1공장과 2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두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총 음극재 분량은 약 4만4000t "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2년까지 2공장을 증설해 연산 7만6000t의 천연음극재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