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올해부터 신예대율이 적용되면서 신한, 국민, 하나, 우리 등 시중 4대은행의 평균 예대율은 98.4%다. 예대율이 100%를 넘으면 대출에 제한을 받기 때문에 은행들은 100% 밑으로 예대율을 관리하고 있다.
예대율은 예금과 대출의 비율이므로 은행들은 예금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예금 금리를 통해 고객을 확보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지난해 두 차례 기준금리가 인하됐지만 시중은행들은 기준금리 인하만큼 예금 이자를 내리지 못했다. 예금 금리를 낮추면 예금 이탈로 이어져 예대율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 금리는 낮아지지만 예금 금리는 그 만큼 인하되지 않아 은행들의 수익성이 낮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 추이를 보면 수익성이 약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분기 NIM은 1.61%였으나 2분기 1.58%, 3분기 1.53%, 4분기 1.46%로 낮아졌으며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분기 NIM은 1.71%였으나 2분기 1.70%, 3분기 1.67%, 4분기 1.61%로 떨어졌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분기 NIM은 1.55%였으나 2분기 1.54%, 3분기 1.47%, 4분기 1.41%로 떨어졌으며 우리은행은 1분기 1.52%에서 2분기 1.49%, 3분기 1.40%, 4분기 1.37%로 낮아졌다.
정부의 예대율 규제 맞춰 예금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은행의 수익성이 약화된 것이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