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통산 '50골 고지'를 밟고, 프로 데뷔 이후 첫 5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의 골 행진에 국내외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8일 번리와 정규리그 16라운드에서 70m가 넘는 드리블로 '원더골'을 작성하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손흥민은 한동안 골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와 정규리그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헤딩 결승 골로 골 갈증을 풀고 특유의 몰아치기 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노리치시티전(1골)을 시작으로 맨체스터 시티전(1골)과 애스턴 빌라전(2골)에서 득점에 성공했고, 그 와중에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펼친 FA컵 32강 2경기(무승부 재경기 포함)에서 모두 골 맛을 보면서 자신의 프로 데뷔 이후 첫 5경기 연속골 사냥에 성공했다.
특히 애스턴 빌라전에서 손흥민은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50·51호 골을 꽂아 넣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무대에서 50골을 돌파하는 찬란한 기록까지 남겼다.
손흥민의 기록 도전은 계속 이어진다. 이번에 만날 상대는 독일의 '신흥 강호' RB 라이프치히다.
라이프치히의 정규리그 3패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최소 패배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다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2009년 창단해 2016-2017시즌 분데스리가로 처음 승격한 라이프치히와는 맞붙어본 적이 없다.
토트넘 역시 유럽 클럽대항전 무대에서 라이프치히와는 첫 대결이다.
33살의 '젊은 사령탑' 율리안 니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라이프치히는 조별리그 G조에서 3승 2무 1패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한 만큼 토트넘으로선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