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월드의 이번 조치는 인프라 주도형 엔드 투 엔드 물류 공급업체로의 전환이라는 회사의 자체적인 중장기 발전계획을 위한 것이라 알려졌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상장 후 단기 수익률의 저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DP월드의 재무, 전략 및 비즈니스 책임자인 유발 나라얀(Yuvraj Narayan)은 “DP월드의 이사진은 상장 유지에 따른 손실이 폐지보다 높다는 판단 하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DP월드 그룹 회장 겸 CEO인 술탄 아메드 빈 술레이엠(Sultan Ahmed bin Sulayem)은 고객 기반이 통합되고 “여러 경쟁 업체의 합병” 등 중요한 시기에 포트 및 물류산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DP월드는 30개 이상의 국가에서 48개의 해상 터미널과 13개의 항구를 운영하고 있다. DP월드의 주가는 2018년 1월 말 주당 26.99달러로 정점을 찍었고 아랍에미리트의 일요일 시장 마감 시점부터 약 52% 하락했다. 최신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회사의 수입은 전년 대비 거의 20% 증가한 55억 달러였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