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스포츠 24] 맨 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4부 강등 되도 남을 것” 선수들 동요 차단 나서

공유
0

[글로벌-스포츠 24] 맨 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4부 강등 되도 남을 것” 선수들 동요 차단 나서

팀이 4부로 강등되더라도 남을 것이란 의지를 표명한 맨체스터 시티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미지 확대보기
팀이 4부로 강등되더라도 남을 것이란 의지를 표명한 맨체스터 시티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

축구계를 발칵 뒤흔든 유럽축구연맹(UEFA)의 발표에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의 지휘관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일찌감치 팀에 남기를 결심한 듯하다고 17일(현지시간)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스포츠가 전했다.

지난 2012년부터 4년 간 스폰서십 수익 부풀리기를 한 것이 발각되면서 2년간 UEFA 주최대회 참가금지와 3,000만유로(약 386억6,520만 원)의 벌금이란 중징계를 받게 된 것은 최근 10년 동안 프리미어 리그에서 4번이나 우승한 맨 시티에게는 의외의 사태가 아닐 수 없다.

클럽측은 “신속하고 공평한 심판을 촉구 한다”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번 처분에 대한 제소를 공표하고 있지만 영국언론에서는 파이낸셜 페어플레이(FFP))규정을 준수하는 ‘올바른 경영정보’의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는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승점박탈과 4부 강등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만약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처분이 내려질 경우 FFP 위반을 저지른 맨 시티는 대폭적인 예산 삭감이 불가피해 케빈 데 브라이너와 라힘 스털링 등 핵심선수 매각과 과르디올라 감독 퇴임 등이 연일 언론을 달구고 있다. 이러한 예측은 팀 내에도 균열을 야기할 수 있지만 지휘관은 자신의 거취를 확실히 정한 것 같다는 소식이다.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과르디올라는 팀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어느 카테고리에 놓이든지 나는 여기에 있다. 비록 리그 2(영국 4부)로 가더라도 여기 남아 있을 것이다. 지금은 단결해야 할 때 아닌가?”라고 고했다고 한다.

현대 축구계 굴지의 명장의 말에 선수들도 감화되어 있음에 틀림없다. 스카이스포츠의 취재에 응한 팀 관계자는 과르디올라의 말을 들은 선수들의 반응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그 내용은 “완전한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보트를 전복시키는 소동을 아무도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 이 발표가 있을 때부터 선수들은 팀으로부터 맨 시티가 잘못하지 않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어디까지나 UEFA로부터의 메시지이며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란 것이다.

처분의 향방에 따라서는 팀 상황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도 있는 맨 시티. 현지시간 22일에는 프리미어 리그 상위를 레스터시티(2위)와 맞대결을 펼치고 그 4일 후에는 레알 마드리드(CL 결승 토너먼트 16강 1차전)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어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