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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재무부, 러시아 관영 석유회사 로즈네프 경제제재 대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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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재무부, 러시아 관영 석유회사 로즈네프 경제제재 대상 유지

미국이 로즈네프의 경제제재를 베네수엘라에서의 석유관련 사업으로 확장하면서 베네수엘라는 여러모로 더 큰 고립을 맞게 되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이 로즈네프의 경제제재를 베네수엘라에서의 석유관련 사업으로 확장하면서 베네수엘라는 여러모로 더 큰 고립을 맞게 되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미국 재무부는 18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에서 석유 관련 사업을 하며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인권탄압을 도운 혐의로 러시아의 관영기업 중 하나인 로즈네프(Rosneft)를 경제제재 대상으로 유지한다고 확인했다.

로즈네프는 1993년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로 출범하여 1995년 관영으로 바뀐 석유, 천연가스 관련 회사이다. 현재 러시아에서 가스트롬 다음의 큰 관영회사이며, 가장 큰 석유회사로 하루 평균 23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2014년부터 로즈네프를 경제제재 대상으로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과 관련한 사안이었다. 다시 한번 로즈네프의 경제제대를 확인한 미 재무부의 의도가 주목되는 이유는 로즈네프가 이미 경제제재 대상에 포함된 지 오래지만 베네수엘라를 근거로 사실상 서방의 거의 모든 메이저 석유회사와 거래 중인 로즈네프를 압박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2014년 경제제재 이후 BP, 엑슨모빌 등 예전의 파트너들과의 거래가 막혔지만 여전히 흑해 지역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오기 때문이다.

로즈네프가 미국의 제재를 피해 주로 유럽에서 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최근의 국제정세에서 로즈네프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