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에스앤에스는 변속기에 들어가는 단조 가공품과 전기차에 사용되는 베어링 부품을 전문 생산하는 강소 부품 기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10년부터 에스앤에스와 협력을 시작했으며 에스앤에스는 현재 미국 자동차업체 GM과 FCA(피아트 크라이슬러) 등 세계 완성차 제조사로 수출하는 물량 대부분을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에스앤에스 측은 연간 13만 개가량의 인덱싱 휠을 판매할 계획이다.
에스앤에스는 그동안 완성차 제조사들로부터 기술적인 부분은 인정받고 있었으나 수주 과정에서 고객사 정보와 현지화 등 제조사 요청을 제품 제작에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폭스바겐과의 부품 공급계약 체결 이후 에스앤에스와 함께 약 1년에 걸쳐 고객사가 요구하는 사양에 맞는 부품을 공동개발해 이번 판매를 성사시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사의 수요 와 프로세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완성차 제조사 요청 사항인 현지 후처리 공정을 구축하기 위해 독일 현지 부지를 임대하고 공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업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강소 부품사와 종합상사가 단순히 생산과 판매의 협력을 넘어 현지에서 바이어 요구에 맞춰 판매망을 강화하며 동반성장하는 ‘기업시민’ 이념을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사 강점을 살려 국내 강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상생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