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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정부, 미 거점 중국 국영언론 5사 제재…직원명단 보유부동산 등록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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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정부, 미 거점 중국 국영언론 5사 제재…직원명단 보유부동산 등록 의무화

현지시간 18일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미국에 거점을 둔 중국의 주요 국영언론 5개사에 대한 제재안을 밝혔다. 사진은 베이징 인민대회당 앞에서 휘날리는 붉은 깃발.이미지 확대보기
현지시간 18일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미국에 거점을 둔 중국의 주요 국영언론 5개사에 대한 제재안을 밝혔다. 사진은 베이징 인민대회당 앞에서 휘날리는 붉은 깃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8일(현지시간) 미국에 거점을 둔 중국의 5개 주요 국영언론사를 대사관과 동등하게 취급할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관영매체는 직원명단과 미국 내에서 보유 임대한 부동산을 국무부에 등록이 의무화된다.

국무부의 고위관리들은 중국정부가 최근 언론 통제를 강화하고 시진핑 국가주석이 국영매체를 통해 프로파간다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것에 대응해 이 같은 방침이 정해졌다고 전했다. 한 국무부 고위관리는 시진핑 지도부 체제가 들어선 뒤 콘텐츠와 편집권한 모두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에 의하면 중국정부에는 사전통지는 하지 않았으며 이날 오후 공식 통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리는 중국정부의 국영언론에 대한 통제가 최근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에 따르면 이날 결정은 오래 전부터 검토되고 있었으며 최근 미중간의 어떤 안건과도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제재대상 매체는 신화사, 중국환구전망, 중국국제방송, 차이나 데일리 및 Hai Tian Development USA, Inc 등이다.

이들 매체의 미국거점은 앞으로 직원명단과 고용·해고결정을 공개하고 미국에서 보유 또는 임차한 부동산을 국무부에 등록해야 한다. 또 미국에서 새로운 부동산을 구입하거나 임대하는 경우에도 사전에 승인신청을 해야 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