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개혁전략포럼 김종영 정책위원장(경희대 사회학과 교수)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2025년 대학통합네트워크 현실화 경로와 방안' 토론회 발제에서 대학통합네트워크 구상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2017년 서울대를 제외한 부산대 등 9개 거점국립대학을 중심으로 대학을 통합하는 수준이 아닌 교류를 강화하는 '낮은 단계'의 네트워크론이 제시된 바 있다.
교육계에서는 지난 2004년 정진상 경상대 사회학과 교수가 낸 저서 '국공립대 통합네트워크'에서부터 전국 국립대가 공동선발과 공동학위를 파리대학처럼 간판을 통합하자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대학통합네트워크 방안을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대와 부산대 등 10개 거점국립대를 한국1대학, 한국2대학과 같이 제도적으로 통합한다. 다만 예산 등 회계는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2단계로 공영형 사립대를 우선으로 수도권 사립대를 포함한 10개 대학을 연합 네트워크 형태로 참여시킨다. 여기부터는 공동선발, 학위까지는 가지 않는 낮은 단계의 연합이다.
김 정책위원장은 "연구중심대학 육성을 위해서는 연구인력, 자원, 결과물을 집중시키는 거점국립대학끼리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학과의 연구 역량은 교수진의 양과 질에 좌우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