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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19 여파 인도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22억 달러 날아갈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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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19 여파 인도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22억 달러 날아갈 판

인도 태양광 모듈 80% 공급하는 중국, 코로나19로 생산과 수출 중단 탓

인도는 아직까지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진 않고 있지만 의외의 곳에서 복병을 만나게 되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는 아직까지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진 않고 있지만 의외의 곳에서 복병을 만나게 되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자산신용 평가 기관인 크리실(CRISIL Ratings)은 19일(현지 시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의 태양 전지판 수출이 계속 어려워질 경우 22억2600만 달러 규모의 인도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리실의 분석에 따르면 인도는 중국산 태양광 모듈에 약 80%를 의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하여 중국은 태양광 패널, 태양광 모듈 및 기타 태양광 산업에 중요한 장비의 생산과 수출이 어려워졌다. 공장 폐쇄와 생산 중단으로 인해 중국 이외의 태양 전지판 및 기타 구성품의 수출이 지연되어 아시아 전체의 태양광 발전 산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도는 코로나19로 중국에서 태양 전지판과 태양 전지 모듈의 수입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이미 태양열 프로젝트가 위기상황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크리실은 “이미 제조된 모듈조차 항구에서의 운송에 대한 예방적 조치로 선적이 어려워지면서 프로젝트 현장으로의 운송이 지연 되고 있다”고 보았다. 크리실의 이사 마니쉬 굽타(Manish Gupta)는 “2018년 7월과 8월 사이에 매매계약이 체결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의 약 3GW가 2020년 7월까지 운영 날짜를 맞추어야 하는데 이것조차 쉽지 않을 전망이다”고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인도의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자가 시운전 타임 라인의 목표일정을 맞추려면 중국 이외의 다른 곳에서 더 비싼 모듈을 사들여야 하나 추가비용이 15-20% 이상 발생할 것이고, 이는 프로젝트 수익률의 3% 포인트까지 줄어들 수 있다.

인도는 아직까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청정지역이지만 의외의 곳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을 직접 받게 되었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