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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코로나19 세계 경제에 부정적“… 한국에 경기부양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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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코로나19 세계 경제에 부정적“… 한국에 경기부양책 권고

“글로벌 성장 바닥 치고 있지만 회복 전망 취약” 평가
한국엔 재정 여력 충분… 확장적 재정·통화정책 주문

 미국 워싱턴에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턴에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사진=뉴시스
국제통화기금(IMF)은 1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했다. 한국에 대해선 확장적 재정정책과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을 권고했다.

IMF는 'G20 조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성장이 바닥을 치고 있지만 회복 전망은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IMF는 특히 "코로나19 발병이 더 오래 계속되거나 전염에 관한 불확실성이 이어진다면 공급사슬 붕괴를 심화하고 확신을 억눌러 더욱 심각한 충격을 줄 수도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IMF는 세계경제 전망과 관련 "중기 성장은 역사적 평균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경제전망의 하방 위험성이 여전히 지배적"이라면서 무역 갈등과 코로나19의 추가 확산, 다자주의 후퇴 등을 경기회복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았다.

IMF는 "지속적 회복을 위해 정책입안자들이 신중하게 국내 정책 조합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일부 국가에서 재정·통화정책의 완화가 경기둔화를 피하고 경제활동을 계속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 경기회복 예상이 매우 취약한 만큼 정책적 지원을 너무 빨리 철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정적 여력이 허락하는 한 적극적 재정·통화 정책을 주문하며 재정 여력이 충분한 국가로 한국과 호주, 독일 등 세 나라를 꼽았다.

재정 여력이 있지만 잠재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는 국가로 한국을 예시한 뒤 확장적 재정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IMF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에 근접할 때까지 완화적인 통화 조건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경우 추가적인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이 필요한 국가로 꼽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