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은 2월 1일부터 17일까지 판매 상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외모 가꾸기' '외출' 관련 상품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고, '건강' '위생' '간편식' 관련 상품 구매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위생 관련 생활용품 편성은 약 1.5배 확대됐다.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건강식품과 가정간편식품(HMR) 편성은 2배 이상 확대됐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프로폴리스, 홍삼, 유산균, 비타민 등 건강식품 주문이 137% 증가했다. 보양식, 반찬류 판매가 늘며 가정간편식품 주문 금액은 5배나 늘었다.
코로나19로 개인위생이 강조되면서 다용도 세정제, 욕실 청소용품, 물티슈, 화장지 등은 올해 새롭게 편성돼 매진되거나 예상치를 초과해 판매됐다.
외모 꾸미기와 관련된 상품은 주문 금액이 급감했다. 파운데이션, 메이크업 베이스 등 색조화장품 주문 금액은 31.6% 감소했다. 가방, 시계, 목걸이 등 명품·쥬얼리 상품 주문 금액도 14% 줄었다.
기초화장품과 보험 상품은 전년 대비 편성의 차이가 거의 없었지만 주문 금액이 늘어 눈길을 끌었다. 각각 77.3%, 52.3% 증가했다. 이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추가 감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당분간 이런 추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살균·위생 관련 상품과 건강식품·간편식품 등 관련 상품 편성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