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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어린이 지속적 행복도 한국 세계13위…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66위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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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어린이 지속적 행복도 한국 세계13위…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66위 '극과 극'

한국 어린이들의 지속적행복도가 세계 13위인 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66위로 '극과 극'의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어린이들의 지속적행복도가 세계 13위인 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66위로 '극과 극'의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180개국에 사는 아이들의 지속적 행복도를 자체 기준으로 지수화해 비교한 순위가 19일(현지시간) 발표됐다. 한국은 종합순위 13위였고 1위는 노르웨이, 일본은 7위, 미국은 39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와 의학지 란셋이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로 이 잡지 최신호에 발표됐다.

유니세프의 자료를 포함한 과거 연구보고에서 각국의 어린이 사망률, 취학아동 수, 10대 출산율, 임산부사망률, 폭력발생 상황, 영양상태 등 다양한 데이터를 추출해 종합적인 지속적 행복도 지수를 산출했다. 동시에 각국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지속가능성)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유엔 서미트에서 채택된 지속가능한 개발의 목표연도, 2030년 시점에서 예측되는 각국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비교해 적은 나라로부터 순위를 매겼다.

보고서의 집필자 중 한 명인 유니세프의 스테판 피터슨에 의하면 2개의 랭킹을 대조한 결과, 양쪽 모두 상위에 들어가는 나라는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어린이의 지속적 행복도에서 공동13위에 오른 한국, 노르웨이, 네덜란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예측치가 각각 166위, 156위, 160위로 부진했다. 배출량 예측치가 적은 나라 ‘톱3’는 아프리카의 부룬디, 차드, 소말리아였지만 어린이의 지속적 행복도는 각각 156위, 179위, 178위에 그쳤다.

피터슨은 “어딘가에 적어도 몇 개국, 현재와 장래의 아이들을 위해서 할 일을 하고 있는 나라가 있다고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 이상적인 나라가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