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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코로나19로 실적 악화 전망 발표 후 시총 340억 달러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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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코로나19로 실적 악화 전망 발표 후 시총 340억 달러 증발

애플 주가는 코로나19로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 발표 후 2.6% 하락하며 시총 340억 달러가 증발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주가는 코로나19로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 발표 후 2.6% 하락하며 시총 340억 달러가 증발했다.
미국 기업들은 투자자들에게 1분기 매출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플이 모든 것을 현실로 만들었다. 애플 주가는 19일 2.6% 하락하여 시총이 무려 340억 달러나 증발했다고 CNN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1조4000억 달러 규모인 애플은 지난 18일 투자자에 대한 업데이트에서 지난달 제시한 수익 목표를 충족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곧바로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특히 애플의 문제는 중국 내 아이폰의 수요 감소뿐만이 아니다. 중국 내의 모든 애플 매장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아이폰 생산에도 문제가 있다. 이러한 공급망 문제는 경제학자들이 코로나19의 광범위한 충격을 추적하는 주된 관심사였다.

애플 측은 "중국 여러 곳에서 업무가 재개되기 시작했지만 정상적인 영업으로의 복귀는 당초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애플은 자사의 제조 협력업체가 코로나19 발병의 중심지인 후베이성 외곽에 위치해 있고 현재까지 모든 작업장이 다시 조업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종전에 비해 증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새믹 채터지(Samik Chatterjee)는 고객들에게 애플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말 5G 아이폰의 출시로 수요를 끌어올릴 준비가 되어 있으며 1년 전에 비하면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 의존도가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경계하고 있다. "중국 내 판매 문제뿐 아니라 공급망도 문제"라는 것이다. 이를 반영해 홍콩 항셍지수는 1.5%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사태는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다가오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