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54%, 중국산 김치… 쇠고기는 68%가 호주산

서울 음식점의 절반가량이 중국산 김치를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지역 음식점 330개를 대상으로 농축산물 소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 배추김치를 직접 제조하는 비율은 38.3%, 완제품을 사는 비율은 61.7%였다.
완제품을 사는 음식점 중 87.4%는 중국산 배추김치를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의 54%인 178개 음식점이 중국산 배추김치를 구매하는 것이다.

음식점들의 중국산 구매 비율은 깐양파 55%, 다진마늘 45.2%, 고춧가루 45.1%, 깐마늘 45.1% 등에 달했다.

반면 무는 99.2%, 대파 99%, 양배추 93.1%, 당근은 58.8%를 국내산으로 구입하고 있었다.

쇠고기의 경우 호주산이 67.8%로 가장 많았고, 미국산 21%, 국내산 11.2% 등이었다.

돼지고기는 국내산 66.9%, 칠레산 12.3%, 미국산 9.7%, 캐나다산 7.2% 등이었다.
닭고기는 국내산 85.8%, 브라질산 8.2%, 미국산 5% 등이었고 오리고기는 96.7%가 국내산이었다.

음식점의 후식 과일 제공 비율은 7%에 그쳤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